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과거 문 후보자가 수사한 사건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오늘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방안과 BBK 기획입국사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을 놓고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후보가 2007년 대선 당시 BBK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의 근거인 이른바 'BBK 편지'가 조작된 것을 파악하고도, 이듬해 수사 결과 발표 때 이를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명박 정부 눈치를 보느라 예민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문 후보자는 2015년 4월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으로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홍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를 받고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견해도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문 후보자는 '경찰이 수사권을 갖고 검찰은 기소권만 갖자'는 견해에 반대하는 입장.
문 후보자는 "검사가 수사하지 않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