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한국 방송에 출연해 북한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다가 재입북한 임지현씨의 입북 과정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임씨의 입북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임씨의 전화통화·이메일 등 지인과의 통신내역 뿐만 아니라 계좌,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며 입북을 한 경위와 여기에 관여한 인물 등을 살펴보고 있다.
임씨가 강남의 주거지를 포함해 신변을 정리한 흔적이 없어 자진월북이 아닌 납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씨는 지난 4월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의 지시가 내려와 서울청 보수1대에 사건이 배당됐다"며 "입북절차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서 임씨는 지난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갖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지만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탈북한 임씨는 중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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