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수당도 양극화…등록 판매원 10명중 8명 한푼도 못받아
전체 다단계판매원의 80%가 수당을 한푼도 받지 못했고 실적 상위 판매원에게 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이 더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 정보 공개를 보면 지난해 영업실적이 있고 지난 5월 기준으로 영업 중인 다단계 업체는 총 124개로 전년보다 4개 감소했습니다.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전년(5조1천531억원)보다 0.4% 줄어든 5조1천306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796만명)보다 4.1% 늘어난 829만명이었습니다.
다른 업체에 중복으로 가입하거나 판매원 등록만 하고 실제 판매 활동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판매원 수는 이보다 적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판매업체에서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162만명)보다 1.2% 증가한 164만명이었습니다.
이는 전체 등록 판매원의 19.8%로 나머지 80%가 넘는 판매원은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후원수당을 받은 164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니 수당액 상위 1% 미만 다단계판매원이 지난해 받은 수당은 일인당 평균 5천707만원인데 나머지 99%는 47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상위 1% 판매원이 받은 수당은 전년보다 603만원 증가한 반면 나머지 99% 수당은 6만원 줄어든 결과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돼있기 때문에 이를 초과해 후원수당을 지급하면 법 위반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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