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평택시의 한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포함돼 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평택시의 축사를 선정해 매주 두차례 모기를 채집해 모기 종류별 개체수, 밀도, 일본뇌염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는 "2010년 이래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채집되는 시기가 주로 7월말에서 8월말 정도로 올해는 예년보다 2~3주가량 빨리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 2014년 7월 넷째주에, 2015년에는 8월 첫째주에 각각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모기개체수가 줄어들면서 9월 둘째주에나 첫 발견됐다.
일본뇌염에 감염될 경우 고열, 두통,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수막염, 뇌염으로까지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염의 경우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고 혼수상태로까지 이어지고 30%가량의 사망률을 보인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백신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수원 = 홍종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