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정무수석실에 이어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에서도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청와대는 분석을 마친 뒤 주말쯤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에 있던 캐비닛 3곳에서 박근혜 정부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이 있는 공간은 전 정부에서 정책조정수석 산하 기획비서관실이 있던 자리입니다.
청와대 기획비서관은 내부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추가로 발견된 문건들도 전 정부의 청와대 내부 회의 결과를 정리해 놓은 문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된 문건은 수 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 중 공개하지 않은 1천 1백여 건의 내용을 어제(18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브리핑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다량의 문건이 추가로 발견된 만큼, 문건 분석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와대는 발견된 문건을 종합 분석한 뒤 주말쯤 브리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민정수석실로 향하는 계단에 있던 특수용지 검색대를 철거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비선 실세' 문건이 유출된 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지시해 설치된 장비라면서 외부로 흘러나가면 안 되는 불법적 기밀이 많았던 것이 아니냐며 반문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