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외제차를 헐값에 빌려준다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은 불법 렌터카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불법적으로 사들인 대포차들이었습니다.
김현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렌터카 사업장입니다.
차고지에 고급 외제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모두 명의 이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대포차들입니다.
(현장음)
- "본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 안 돼 있던데요?"
- "네, 우리 집 사람 명의로…."
렌터카 업체 대표 정 모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외제 대포차량 29대로 불법 임대사업을 벌였습니다.
정 씨는 브로커 10여 명으로부터 대포차를 실거래가의 3분의 1 정도 가격에 사들였는데, 대부분 의무보험이 가입돼 있지 않거나, 훔친 차량들이었습니다.
정 씨는 이런 식으로 확인된 액수만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용객들은 싼값에 외제차량을 탈 수 있다는 점에 현혹돼 해당 업체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임진우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 수사팀장
- "보증금 800만 원에 월 14만 원 렌트비만 내면, 고급 외제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경찰은 유사한 방식으로 대포차를 빌려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