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라떼가 된 영주댐…"낙동강 수질 악화 주범"
경북 영주시 소재 영주댐에서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18일 영주댐 및 내성천보존회에 따르면 영주댐 수문으로부터 상류 10여㎞ 지점까지 댐 전체가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녹조 현상은 영주댐 수계 상류에 위치한 봉화지역 축사로부터 유입된 인(P)과 질소 등 오염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북 영주 환경단체 내성천보존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낙동강 수질 개선 목적으로 만든 영주댐에 녹조가 발생해 수질악화 주범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주댐 녹조는 4대강 사업 보(洑)와 같은 현상으로 발생하는 만큼 4대강과 같은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녹조경보를 내리거나 민관 합동 수질 측정 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영주댐 문제도 4대강 보 정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영주댐은 평은면 일원에서 시행 중인 교량 건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본격적인 담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홍수기에 대비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저수에 따라 2380만㎥ 가량의 물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영주댐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담수는 아니지만 상류에서 흘러온 각종 유기물질 때문에
한편 영주댐은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 및 홍수피해 경감,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 등을 위해 2009년 착공해 지난해 10월 완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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