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청주 수해 복구 현장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그친 지난 16일 오후부터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적십자사 충북지사, 지역새마을회 등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에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몰려 복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에서 침수된 가옥 정비를 도운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도 상당구 미원면에 기동대원 260명을 보내 시름에 빠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대민 지원에 나섰다.
충북도 의회사무처와 농업기술원 등 도 산하 직원 80여명도 미원면에서 유실된 시설 복구를 도왔다.
충복도 새마을회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서 침수로 더럽혀진 거리 정화 활동을 펼쳤다.
청주지검 직원 20여명도 모충동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 정치인들도 수해복구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충북 도내 시민단체들도 폭우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북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등 10여 명은 17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회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수해복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이 결의에는 충북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충북 여성단체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충북협의회, 이재민 사랑본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지역개발회 사무총장, 청주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충북경제사회연구원 등 정치 현안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냈던 보수·진보 진영 단체들이 모두 함
전날까지 청주 수해 지역에 투입된 자원봉사 인력은 군인 605명, 경찰 250명, 민간인 305명 등 총 1160명에 이른다.
청주에는 지난 15∼16일 이틀간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의 홍수였던 터라 침수 피해가 컸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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