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 문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내용이 문건에 포함된 만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죄를 수사했던 특수1부가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청와대 캐비닛 문건'이 공개된 지 사흘 만에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발표한 민정수석실 문건 일부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검찰에 넘긴 문건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내용이 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과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논의 내용 등이 포함돼 있어, 이재용 부회장을 수사했던 특수1부가 사건을 맡게 됐습니다.
검찰은 넘겨받은 문건이 박 전 대통령 등의 혐의 입증에 사용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먼저 문건 작성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문건이 적법한 방법으로 수집됐는지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넘겨받은 '청와대 캐비닛 문건'은 감사원의 면세점 비리 의혹 수사와 함께 주춤했던 국정농단 수사가 확대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