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후의 날에도 살아남을 승자는?…바퀴벌레와 곰벌레의 대결
↑ 곰벌레 / 사진=캡처 |
태양이 사라질 때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는 곰벌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무척추 동물인 곰벌레가 지구 최후까지 살아남을 동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8개의 다리를 가진 몸크기 50μm(1μm는 1m의 100만분의 1)~1.7mm의 무척추 동물인 곰벌레입니다.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는 곰벌레는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로 가장 큰 특징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퀴벌레보다도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곰벌레의 게놈(genome)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DNA가 외래종에서 왔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로 "극한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종의 유전자를 곰벌레가 훔쳤을 것"이라며 "자연의 많은 동물들도 외래 유전자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지만 곰벌레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먹이 생물의 유전자로부터 필요한 유전자를 일부 받아들여 자신의 유전자로 사용하는 이른바 ‘수평적 유전자 이동'(Horizontal gene transfer) 과정을 겪었을 것" 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인류는 환경에 조금만 변화가
영국 남극 자연 환경연구소 측은 남극 빅토리아 랜드에서 신종 곰벌레를 발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신종으로 확인된 곰벌레는 궁극의 생명체 답게 남극이라는 극한의 조건에서 살고 있었으며 붉은 계통의 몸통과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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