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원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이유미 씨에 대한 분노를 노골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제보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난 직후였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인원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어제 검찰청사로 들어갈 때만 해도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원 /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어제)
- "국민에게 (조작된 제보를) 발표하게 돼서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 전혀 조작됐다고 생각하지 못했고요."
하지만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 나올 때의 표정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출발점인 이유미 씨에 대해선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원 /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이런 사태를 초래한 이유미 씨에 대한 분노가 많이 치밉니다."
김 전 부단장은 당시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 전 의원과 함께 이유미 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대선 직전인 5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의혹을 발표했고, 이틀 뒤인 7일에도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가 진짜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제보가 조작됐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는데도 진위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쯤 김성호 전 의원을 소환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단장인 이용주 의원은 물론 그 윗선까지도 조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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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