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평균 227.3㎜의 비가 내려 범람 위기에 놓했던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이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최고 3.86m까지 치솟았던 보강천 수위가 오후 1시부터 차츰 낮아지고 있습니다.
군은 앞서 오전 9시 40분께 보강천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보강천의 범람 위기는 일단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수위가 낮아졌지만, 하상 주차장에 있던 차량 57대가 침수 또는 유실됐습니다. 보강천 일대 공원 등도 피해를 봤습니다.
둑 유실과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날 오전 9시께 증평읍 덕상리 지방하천 삼기천 둑 50m가량이 유실돼 삼기천 일대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군은 덕상리 주민 268가구
군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유실된 둑 복구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증평읍 초중리 4거리 구간, 증평읍 사곡리 사곡교∼철도 지하차도 구간, 증평읍 증천리 호혜염공 삼거리∼죽리초등학교 구간의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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