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해야 하는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마지막 회의를 열고 노사간의 합의점을 찾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주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회의는 오후 3시에 시작해 4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의 윤곽은 내일 새벽쯤 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동계와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금액에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노사 대표들은 각각 시급 9,570원과 6,670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공익위원들은 노사가 오늘 새로운 수정안을 들고오도록 권고했는데요.
노사 양측은 회의 시작 전부터 최저임금 인상폭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동응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
- "최저임금이 올라갈 경우에 저희가 낙담할 수가 없습니다. 고용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 인터뷰 : 문현군 /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 위원
- "저희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좀 협박수준의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해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에 고시하도록 돼 있는데, 이의 제기 등에 걸리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20일 전인 내일까지는 최종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고려해 최저임금위원회는 밤샘 토론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노사위원들 간에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내놓는 중재안을 두고 표결이 진행됩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대비 7.3% 올랐던 수치인데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을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올해 15%가량의 임금 상승이 이뤄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