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14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진 재판에 김 위원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특검은 김 위원장에게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자세히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2월 15일 이뤄진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사전 검토 중인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특검의 조사 결과다.
반면 삼성 측은 수사 때부터 "이 부회장이 대통령에게 금융지주회사와 관련해 청탁하지 않았다"며 전면 부인해왔다. 삼성생명에 대한 이 부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47%에 달해 청탁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주사 전환 추진이 금융위 반대로 삼성이 포기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거치며 재벌 개혁을 강조했다. 특히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정면 비판해온 진보적 성향의 학자 출신이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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