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을 연 식당에서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갑자기 지붕이 무너진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 벌어졌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업한 지 이틀 된 음식점 천장이 무너져 내린 건 손님이 「 붐비던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합판으로 된 천장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고, 식사를 하던 손님 20여 명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에 부딪히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손님 7명은 부상까지 당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사고가 났던 식당입니다. 천장이 무너지면서 식당 내부는 나무 구조물과 스티로폼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천장이 무너지는 걸 바로 앞에서 본 한 피해자는 아직도 진정이 안 됩니다.
▶ 인터뷰 : 사고 피해자
- "다들 소리 지르고 뛰쳐나가고 저는 도망갈 곳이 없어서 식탁 밑으로 기어들어가고…. 그 순간엔 난리 났었죠. 초등학생 여자애가 머리를 부딪쳤다고…."
당초 장맛비로 천장이 무너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경찰은 부실공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원래 창고였던 건물을 식당으로 변경하는 공사 과정에서 마감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경찰은 시공업자 등 관계자를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