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아이를 낳고 싶지만 임신이 어려워 고민하는 난임 부부들의 난임 시술시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25~34세 여성 10명 중 3~4명이, 35~39세 여성 중 절반이 난임을 경험하고 있지만 한 번에 약 500만 원이 넘는 고비용에 상당수의 난임 부부가 시술 시도 전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올 10월부터 난임 시술비와 검사비·마취비·약제비 등 시술 관련 제반 비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시도 조차 어려웠던 난임부부들의 난임 시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난임 시술비 등의 의료 보험 적용과 더불어 공공난임센터를 건립하게 되면 고가의 난임 시술 비용으로 인해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줄어들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국내 난임 환자는 해마다 20여만명에 이르는데,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난임 여성의 약 40%가 임신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진국 등에서는 난임 부부들의 난임 시술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는 인공수정 6회, 시험관 4회 시술에 100% 비용을 지원한다. 독일은 인공수정 6회, 시험관 3회에 50%를 지원한다. 일본은 연 소득 730만엔 이하 가구에 시술당 400만
국내 난임 환자는 매년 20여만명에 이르면서 지난 5월 대선부터 정치권의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 달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국가가 공공난임센터를 지정해 운영하는 내용의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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