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한 현직판사가 회식자리에서 여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진행하는 재판에 참여했던 검사를 말이죠.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지역 한 법원의 40대 남성 판사가 여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은 지난달 말 재판을 마친 뒤 법원직원들과 함께한 저녁 회식자리에서 벌어졌습니다.
재판에 참여했던 30대 여검사도 동석했는데,「 술기운이 오른 판사가 여검사를 껴안고 몸을 더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 여검사는 소속 검찰청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판사가 속한 법원에 이를 통보했습니다.
현직 판사가 자신이 주재하는 재판에 참여한 검사를 추행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판사는 여검사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형사재판부와 담당 공판검사가 회식을 하는 게 통상적인 일은 아니지만, 법원 직원이 인사이동을 앞두고 있어 회식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사실 관계 확인을 마친 법원은 조만간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판사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