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엠알이노베이션과 오토아이티, 에임트 등 3곳과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
11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기업 엠알이노베이션과 서울에 본사를 둔 오토아이티가 수성의료지구에 600억 원을 투자한다.
엠알이노베이션은 고기능성 농자재와 화장품 등을 개발해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엠알이노베이션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베가랩으로부터 500만 달러 투자를 받는 등 총 200억 원을 들여 수성의료지구에 연구개발 센터를 짓는다.
서울에 있는 오토아이티도 수성의료지구로 본사를 옮긴다. 임베디드(특정 기능을 하는 내장형 컴퓨터 시스템) 기술과 영상처리 기술을 보유한 오토아이티는 수성의료지구에 40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연구개발 센터를 이전한다. 오토아이티는 대구 인근의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협업관계를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기업인 한전KDN도 수성의료지구에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한다. 한전KDN은 총 80억 원을 투자해 수성의료지구에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옥을 건립하고 에너지 자급자족과 에너지 저장 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수성의료지구는 수성구 대흥동 일원 20만㎡부지에 의료관광단지와 소프트웨어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현재 마무리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테크노폴리스에는 에임트가 100억원을 투자해 고성능 진공단열재 제조 공장을 짓는다.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에임트는 진공단열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 기업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로 이전해 오는 기업들을 위해 지역 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착공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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