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100만 시대, 지방으로 드론 유학도…일자리 창출 필요↑
청년층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2021년 청년 실업자가 13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에코붐(Echo-boom)세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청년 구직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코붐 세대는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로 1991∼1996년생을 의미합니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1979∼1985년생 에코세대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2차 에코세대인 셈입니다.
이들 세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을 졸업해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나이가 됩니다.
기재부가 통계청 장례인구추계 및 고용동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25∼29세 청년층 인구는 328만2천명이었고, 취업자는 232만9천명으로 부족한 일자리는 95만3천개 수준이었습니다.
25∼29세 청년층 인구는 올해 337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9만5천명 가량 껑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않아 청년층 일자리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부족한 일자리는 104만8천개로 100만개를 넘어서게 됩니다.
구직난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색 스펙쌓기가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심한 가운데 드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지방까지 '드론 유학'을 떠나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드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10일 국토교통부(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주요 드론 전문교육기관의 수강 및 자격증 시험 인원이 꽉 찬 상태입니다. 국토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하면 학과(필기)시험이 면제됩니다. 드론 자격증은 학과시험과 실기시험(구술ㆍ실제 비행)을 통과해야 발급됩니다.
드론 전문교육기관은 서울ㆍ경기 지역 7곳을 비롯해 전국에 14곳이 있다. 수도권 거주 취업준비생들은 드론을 배우려고 타 지역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조금이라도
의무 교육은 60시간으로 구직난 속에 하루가 급한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연속 강의로 2주 또는 3주 만에 60시간의 교육을 끝내주는 교육기관을 선호합니다. 이를 위해 지방까지 드론 유학을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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