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사고…장마철 낙뢰 사고 피하려면?
인수봉에서 발생한 낙뢰사고로 인해 낙뢰의 원인과 사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 인수봉 정상 인근에서 A씨가 낙뢰로 숨졌습니다.
A씨는 사고 당시 동료 4명과 암벽 등반을 하다 바위에 앉아 잠시 쉬던 중 갑자기 친 번개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름철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부딪혀 만들어지는 먹구름은 층이 무척 두껍습니다.
이 구름 안에서 물방울들이 쉴새 없이 부딪히며 마찰 전기를 만들어내는데 이 가운데 양전기는 구름의 윗부분으로, 음전기는 아랫부분으로 몰립니다.
이 경우 하부의 음전기가 땅의 양전기를 유도해 전기의 흐름, 즉 낙뢰가 만들어집니다.
낙뢰는 지면을 향해 떨어질 때 한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단형으로 30m씩 충전과 방전을하면서 계단형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에 높은 물체가 있으면 그 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낙뢰를 피하려면 우선 몸을 주변보다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골프장에서는 움푹 파인 곳에 엎드리고 등산 중일 경우에는 바로 하산하거나 동굴이나 건물 안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타고 있다면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낙뢰가 자동차 안에 떨어져 상처를 입더라도 밖보다 자동차 안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위급 시 자동차를 적절한 대피소로 활용하되,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낙뢰 중 이동해야 한다면,
또 금속류가 낙뢰를 끌어들이므로 버려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오히려 몸 속을 흐르는 전류를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버리지 않되 접거나 눕혀 놓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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