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경기남부와 충북 등 일부 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오후 6시 50분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이현리 45번 국도 4차선 도로에 토사 1t가량이 쓸려 내려오며 일부 구간이 오전 7시 현재까지 통제된 상태다.
오후 10시 20분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KTX 광명역사 지하 1층 통신실과 웨딩홀이 일부 침수돼 직원들이 밤새 배수작업을 벌였다. 오후 11시에는 오산시 누읍동 오산천 인근 도로 200m 구간이 한때 발목 높이까지 침수됐다가 30여분 만에 복구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 시간당 30㎜의 폭우가 쏟아져 일부 침수 피해가 났다.
청원구 율량동에는 도로에 지름 30㎝가량의 포트홀이 발생,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으며, 청원구 내수읍, 북이면, 율량동 등에선 가로수 4그루가 전도됐다.
전날부터 경기남부와 충북 등에 내린 비는 부천 83.5㎜, 수원 32.5㎜, 시흥 55.5㎜, 안성 61.5㎜, 용인 68㎜, 여주 58㎜, 양평 39.5㎜, 충북 청주 34.5㎜, 진천 47㎜ 등이다.
기상청은 10일 밤을 기해 경기도 수원,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10개 시·군과 충북 음성, 충주, 제천 등 3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는 6시간 동안 강수량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오늘 중부지방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리고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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