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이 변전기를 태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말 동안 내린 비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종합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가 연기에 휩싸였고, 놀란 주민들은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주차장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오늘(10일) 오전 0시 45분쯤, 서울 시흥동의 한 아파트 지하 변전소에서 불이 나 약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로 인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말 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변압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창고 지붕 위로 새빨간 화염이 선명합니다.
경북 포항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재들이 4시간 동안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9천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과 나뭇가지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 경기도 안성 지역에 내린 큰 비로 흙 1톤이 국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흙더미에 휩쓸린 승용차 앞부분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당국은 해당 구간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국에 걸쳐 내린 비로 어제 서울에선 맨홀이 침하 되어 차량 바퀴가 빠지고, 대전의 하상도로가 통제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