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일(10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33번째 뇌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두 사람이 기소되고 처음으로 법정에서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재판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법정에서 만납니다.
지난해 2월 비공개 독대를 한 지 1년 5개월 만에 피고인과 증인 신분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앞서 삼성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채택돼 두 사람이 만날 뻔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불발된 바 있습니다.
삼성 측은 출석은 하겠지만 증언을 모두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
증언 내용이 이 부회장의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위증죄로 추가 기소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따라서 내일 재판은 별다른 성과 없이 오전 중에 끝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계속되는 삼성 측의 조직적 증언거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특검은 재판에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증언 거부 이유를 캐묻고 이것이 정당한지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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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