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이유미 씨의 남동생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제의 음성 제보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미국 디자인 스쿨 동료인 것처럼 연기한 혐의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준용 씨가 다닌 미국 파슨스스쿨의 동문과 통화했다며, 이유미 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건넨 녹음파일입니다.
▶ 인터뷰(☎) :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 "부친(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어디다 원서 한 번 내봐 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 인터뷰(☎) : 녹음파일 속 준용 씨 동문
- "듣기로는 그렇게 들었어. 아빠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준용 씨와 친한 사이인 듯 호칭도 반말입니다.
▶ 인터뷰(☎) : 녹음파일 속 준용 씨 동문
- "걔(준용 씨)가 뭘 알겠어.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걸로…."
하지만,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은 준용 씨의 동문이 아닌 이유미 씨의 남동생이 연기한 것이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물증이나 증언이 있으면 좋겠다고 자료 요청을 하자, 이 씨가 남동생과 짜고 증거를 조작한 겁니다.
검찰은 녹음 파일 목소리의 주인공인 이유미 씨 남동생 이 모 씨에 대해 제보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남매가 법의 판단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