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는 주식 투자 조언을 해주는 이른바 '주식밴드'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20대 남성 두 명이 주식 고수 행세를 하며 수백 명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니터들에 주식 동향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가득합니다.
20대 최 모 씨와 신 모 씨가 주식 고수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던 현장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주식밴드'의 유료 회원이 되면 정보를 제공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유혹했습니다.
하루에 1억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는 등의 가짜 성공 후기에 피해자들은 깜박 속아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주식밴드 피해자
- "처음에는 전혀 몰랐죠. 처음에는 수익 봤다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최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270여 명에게서 3억 2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 "(피의자들이 올린) 가짜 감사 후기 이런 내용들에 주식 초보인 피해자들이 많이 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최 씨 등 2명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