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의 택시 승강장은 차가 뒤엉켜 혼잡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대형병원의 한 주차관리원이 택시를 상대로 고의사고를 냈다는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사고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경광봉으로 택시를 한쪽으로 안내합니다.
택시가 다른 쪽으로 가려 하자, 빠르게 택시 앞으로 다가가더니 결국 부딪힙니다.
고의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된 서울의 한 대형병원 주차관리원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이렇게 사고가 났고, 그 중 5번은 보험금 2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사고 직후 피의자는 경찰에 신고해 택시회사나 보험사로부터 돈을 타냈습니다."
같은 곳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택시회사 사고 담당자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주차관리원은 단순 사고였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규 /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그분은 고의로 사기를 치려고 했던 사안은 아니었고 '직접 차가 부딪쳐서 사고가 발생이 됐었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차관리원과 택시회사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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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