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헤어지자는 동거녀를 살해한 뒤 집 근처 교회 베란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A(21)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2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주택에서 동거녀 B(21) 씨와 말다툼을 하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가 숨지자 이날 오전 4시 집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교회 베란다에 시신을 유기했고 B 씨는 숨진 지 사흘만인 지난달 28일 오후 7시쯤 교회에서 놀던 어린이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행인 눈에 잘 띄지 않는 높이 1.2m가량의 교회 건
발견 당시 B 씨는 바지와 외투, 신발 등을 모두 입고 있었으며 지름 1.5m 가량의 콘크리트 반원형으로 된 베란다 구조물 안에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
회사원인 B 씨는 5개월 전 A 씨와 만나 최근 두 달간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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