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부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죠. 그런 박채윤 씨가 어제 열린 재판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어찌 된 일일까요? 어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박 씨는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박 씨에 따르면 큰아이는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고, 작은아이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서 맞아 고막이 잘못됐다는데요. 이에 박 씨는 "아이들의 중요한 시기를 엄마가 같이 보내게 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또 박 씨의 변호인은 "박씨의 나이 든 어머니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며 박 씨의 석방을 요청했는데요. 이처럼 박 씨측이 가족 문제를 호소하며 보석 허가를 요청하자, 특검은 별도의 의견서를 제출해 "보석 신청을 기각해 달라."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난 1심에서도 박 씨는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과연 이번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