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간부 비정규직 여직원 상습적·집단 성추행…아직도
↑ 대구은행 성추행 / 사진=대구은행 |
대구은행 간부직원 4명이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가해 직원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가해자는 대구은행 본점과 일부 지점의 중간간부급 직원들이며 회식 등의 자리에서 비정규직 여직원을 대상으로 성추행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여성 측의 항의에 따라 실태조사를 한 결과 본점 소속 A부장과 B차장이 회식자리에서 비정규직 여직원 C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고, 다른 일부 간부급 직원도 유사한 행위를 했습니다.
이들은 근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C씨를 불러내 과도한 스킨십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간부는 여직원 D씨를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속인 뒤 모텔로 끌고 가 성관계를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여직원은 가까스로 도망쳤으나 이후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은행은 이번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4명의 간부에 대해 징계가 아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외에도 가해 직원은 최소 10여명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피해 여직원도 현재까지 밝혀진 3명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은행은
또한 피해 여직원을 비롯해 전 직원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내용도 외부에 발설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입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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