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한국과 필리핀 경찰의 공조수사로 현지에서 검거됐다.
5일 경찰청은 필리핀에서 불법 스포트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김모(33)씨 등 한국인 두 명을 검거해 지난 4일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한 뒤 1조4000억 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판을 운영했다. 이들이 사이트 운영에 이용한 85개의금융계좌에서는 158만회 이상의 도박자금 입출금 내역이 확인됐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고 필리핀 경찰과 이민청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에 있는 코리안 데스크를 통해 추적수사한 끝에 이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국내 송환된 2명을 포함한 총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총 7명이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것으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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