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35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증인으로는 청와대와 삼성의 연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출석했다. 특히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기록한 이른바 '안종범 수첩'은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힌다.
검찰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기록된 이 수첩 63권을 확보한 상태다.
공판에서 특검은 수첩의 일부 내용과 독대가 있기 5일 전(2015년 7월 20일) 대통령에게 보고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최종보고서 내용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 후계 관련 말씀자료'와 수첩의 내용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에 평소 삼성 합병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안종범 수첩'에 기재된 내용대로 경영권 승계에 관한 대화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은 "말씀자료는 비서실
지난 4일 밤 11시 30분까지 진행된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은 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계속 이어진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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