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꾸밈없는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5)은 지난 3일 방한해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4년여만에 30분 동안 회동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을 만나자 "내 오랜 친구, 좋아 보인다(My old friend, You look good)"며 인사를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재임 중 일을 많이 해서 머리가 하얗게 셌나 보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나도 이제 염색을 해야하나 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지난 4월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53)가 흑인 특유의 '아프로 헤어'(둥근 곱슬머리)를 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미셸은 퍼스트레이디로서 백악관 생활을 했던 8년 동안 줄곧 생머리를 고수해왔다. 때문에 그의 곱슬머리를 처음 본 누리꾼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
이들은 일반인 미셸의 모습에 대해 "자기 본연의 모습을 받아들일 줄 아는 그가 멋져 보인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인간미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아울러 상황이 어떻든 특유의 올림머리를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과 비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미국 패션잡지에 따르면 미셸의 백악
그는 "미셸은 언제나 자신의 자연 머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그가 머리를 편 것이 곱슬머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에디터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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