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한 2명의 피의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서울에서 그것도 시민 제보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연인원 1만 명을 투입해, 경남 일원에서 수색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결국, 경찰이 엉뚱한 곳만 뒤졌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서울에서 붙잡힌 심천우, 강정임은 지난달 28일부터 이 모텔에서 묵고 있었습니다.
검거 5일 전,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서울로 들어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그날은 경찰이 공개 수배를 결정하고, 경남 창원과 함안, 진주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던 시점입니다.
하루 1,300명, 연인원 1만 명의 경찰력을 투입했지만 엉뚱한 곳만 뒤졌다는 말입니다.
경찰력이 온통 경남에 집중된 건데, 급기야 피의자 검거 시간인 어제 오전에도 주요 형사인력은 경남 거제에서 제보 확인 중이었습니다.
특히, 피의자들이 경남을 벗어날 당시 이들을 봤다는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욱 /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공개수배하기 전인데 그게 아마 27일 저녁인가…, 고속도로 상에서 남녀가 지나가더라는 제보를 들었습니다."
결국, 피의자들은 경찰 수사망에 포위된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서울에서 시민의 신고로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의자들이, 경찰력이 집중된 경남이 아니라, 500km 이상 떨어진 서울에서 붙잡히면서 수사력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