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일할 사람은 줄어드는데도 중장년층 재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인 게 현실입니다.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2013년 9월 15일 뉴스8
- "대부분 직장인은 66세까지 일하고 싶어하지만 55세에 주된 일자리에서 떠나는 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10년 정도의 공백을 이어줄 가교 일자리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학원을 운영해오다 그만둔 56살 배홍숙 씨는 최근 도시 민박을 시작했습니다.
독립한 자녀 방 두 개를 빌려주기 시작한 건데, '도시 민박' 강의가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배홍숙 / '도시 민박' 운영자 (56세)
- "(강의를 들으면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도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하고 우리 집도 손님이 무척 많은 집이거든요. 그건 거면 돈도 벌고 즐겁기도 하겠다 싶어서…. "
회사 대표를 지냈던 손홍택 씨는 퇴직한 뒤 청년과 중장년층 취업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돈 보다 사회공헌을 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손홍택 / 희망나눔세상 전문위원 (62세)
- "후반기의 생애 설계와 관련된 상담 센터를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갖고 있던 생각들을 여기에 와서 같이 나눴으면 좋겠다…."
퇴직 후 완전히 은퇴하기까지 가교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찾은 이들의 모습입니다.
근로 인구는 줄어들지만 오히려 재취업이 쉽지 않은 이들 만 50세에서 64세까지의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선갑 /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 "어려운 분들, 또 한 분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 방향을 못 잡는 분들. 두 가지 일자리를 볼 수 있는데 생계형 일자리와 사회 공헌형 일자리…."
5명 중 한 명 꼴인 '50플러스 세대',
누구에게나 닥칠 미래의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