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잘 쓰는 남자가 인기많다?"…사실은

흔히 돈을 많이 쓰면 이성의 마음을 얻기 쉽다고 알려졌지만, 진지한 연애를 위해서는 돈을 많이 쓰지 않는게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여자 만날 때 돈을 함부로 쓰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미시간 대학교의 올슨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올슨 박사는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해 이성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줬다. 다만 '당신은 돈을 잘 쓰는 편인가요?'라는 질문에 한 그룹은 잘쓰는 편이라고 답한 영상을 보이고 다른 그룹에는 정 반대의 답을 한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이 끝난 뒤 연구팀은 인터뷰 속 이성과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를 물었다. 돈을 쓰는 것이 데이트의 신청의 성공 유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 '진지한 데이트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돈을 잘쓰는 사람은 전체의 44%가 데이트를 수락했다. 돈을 잘 안쓰는 사람은 68%로 돈을 잘 쓰는 사람보다 인기가 높았다.
반면 가볍게 놀 경우 돈을 잘 쓰는 사람이 58%로 돈을 잘 안쓰는 사람(55%)의 선호도를 넘어섰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올슨 박사는 "돈을 아끼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통제력을 갖고 있어 진지한 연애대상으로 더 선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슨 박사는 "자기통제력이 강해 연인과 싸울 때 애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쉽게 하지 않고 유혹에 빠지는 일도 적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