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1·사법연수원 19기)가 "검찰개혁을 충실히 준비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1일 대검은 봉 차장이 이날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찰의 각종 제도와 시스템, 수사관행과 문화, 업무자세와 마음가짐에 있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때나 스스로 성찰했을때 바뀌거나 보완해야할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봉 차장은 이어 새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업무보고를 언급하며 "국민이 원하는 검찰의 모습이 무엇인지,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을 지켜왔는지, 수사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주요 국가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국정기획위에 충실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형사사법 개혁 작업을 완성한 오스트리아 검찰과 국제형사 재판소(ICC·International Criminal Court) 검찰 기구의 구성원리와 운영 실태에 대해서도 상세히 검토하라"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오스트리아는 검사의 수사권을 도입하는 제도 개혁이 있었는데 어떤 문제점이 있어서 개혁이 이뤄졌는지 심도있게 연구해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봉 차장은 최근 법무부·검찰 간부들의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선 "대검 및 각급 검찰청에서는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그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운용체계를 엄밀하게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 보시기에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도록 몸가짐을 경계하고 청렴한 공·사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는 바람이 세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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