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이어 서울에서도 우박이 쏟아지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중부와 경상도 등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북부 등 중부지방과 경상도는 특히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다고도 알린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선 갑작스런 우박이 내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일명 '포도송이' 우박이 쏟아졌다는 제보가 속출했다.
전날에는 담양에서도 오후 5시55분부터 75분간 최대크기 10cm에 이르는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이 망가지고 차량 유리가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우박이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도가 영하 5~영하 10도 정도 되는 꼭대기에서는 지표면에서 데워져 상승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눈이나 빙정 상태로 변해 존재하게 된다.
하강 기류가 생기게 되면 눈이나 빙정이 떨어져 내려 강한 비가 되기도 하지만 수증기가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높이 올라가면 재차 빙정이나 눈으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상승과 하강을 여러 번 거치면서 우박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상승 기류가 약해지면 우박
우박은 땅이 많이 뜨거워져 있는 오후에 주로 발생하지만 한 여름에는 오히려 발생하지 않는다. 날씨가 너무 더워 우박이 떨어지는 도중 녹아 비가 되기 때문. 우박은 주로 초여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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