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국정 역사 교과서를 폐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됩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국정 역사교과서가 폐기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나온 첫번째 교육 분야 정책입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국정 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국정 교과서는 박정희 정권 미화 논란과 곳곳의 오류들로 부실 집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국가가 획일적인 역사관을 주입하려한다며 학계와 학부모, 학생의 반발도 컸습니다.
결국 신청한 학교가 전국에 단 1곳에 그쳤고 이마저도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으로 사용되지 못한 바 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여자가 함께하는 제창으로 부르도록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난 1982년 소설가 황석영 씨와 당시 전남대생이었던 김종률 씨가 만든 이 곡은 각종 집회에서 민중가요로 널리 쓰였습니다.
하지만 노래의 '님'과 '새날'이 북한 김일성과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일부 보수층의 주장에 지난 8년 동안 제창 대신 원하는 사람만 참여하는 합창으로 불렸습니다.
5·18 단체는 이같은 합창 방식이 명백한 왜곡과 폄하라고 맞서온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