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악몽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주만 절반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고 심지어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방제작업에 막막한 생계.
태안 주민들이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안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강박 장애와 신체화 장애에 대한 응답률도 높았습니다.
특히 5명 중 1명 꼴로 자살충동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기름 피해에 따른 경제적 문제였습니다.
또 방제 작업에 참여한 주민 상당수가 두통과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을 느껴 건강상 피해도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부처별로 제각각인데다 사
조사를 진행한 녹색연합 등은 정부 차원에서 민관의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지휘본부를 꾸려 정신적 피해의 증거자료 수집과 배상 청구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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