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관 단속을 피하려고 대마초를 액상으로 만든 뒤 와인병에 넣어 들여오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 중 한 명이 마약 투약으로 수배 중인 사람이 아니었다면 세관도 깜박 속을 뻔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관원들이 모자를 쓴 남성의 여행용 가방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수배 중이던 30대 김 모 씨의 가방입니다.
이 가방에서 나온 건 와인병과 시럽병이었는데, 놀랍게도 이 병 안에는 와인형 대마와 시럽형 대마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의 대마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씨 등이 들여온 마약들은 총 3억 9천만 원 정도로, 5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이런 형태의 마약이 단속을 피할 수 있다 보니 최근 인기가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2팀장
- "국내에 들여와 호응이 좋으면 인터넷을 통해서 대량으로 판매하려 했다고…."
경찰은 김 씨 등 마약 밀수범 1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넘기고 해외에 있는 마약판매상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