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관련해 분명히 김경숙 전 이대 학장에게 청탁했다고 진술했었는데요.
그런데 오늘 증인으로 나온 김 전 학장은 그런 "청탁을 받은 적 없다"며 정반대 증언을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경숙 /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지난해 12월)
- "부정입학의 중심은 바로 김경숙 씨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 "아닙니다, 위원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법정에 나온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이 "정유라 씨의 입학 청탁을 받은 적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앞선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진술과 전면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김종 전 차관은 김경숙 전 학장을 커피숍에서 만나 정유라 씨의 입학을 신경 써달라며 부탁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전 학장이 "남편도 말을 타서 정유라 학생을 알고 있다"며 맞장구를 쳤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숙 전 학장은 당시 "입학 청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신경 써 달라"는 말도 김종 전 차관이 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입학에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김 전 차관의 부탁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은 '김종 전 차관의 진술이 처음과 달라졌다'며 '여러 시나리오를 써서 얘기한 것 같다'고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