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전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3만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다.
이 수치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이전 최저 기록은 지난해 2월 3만4900명이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은 2015년 2월에는 2.8%, 지난해 2월에는 2.2%였다. 올해 들어선 감소율이 5배 이상 커졌고 전달과 비교해도 11.1% 에서 12.3% 감소로 감소율이 1.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2월 누계 출생아 수도 6만5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00명(11.8%)이나 줄어 역대 최저 기록을 썼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40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올해 나머지 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돼도 출생아 수가 30만명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처럼 출생아 수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이어가면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명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반기 중 출생아 수가 많이 오를 것 같진 않다"며 "지난해 같은
지난 2월 사망자 수는 2만2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줄었다. 혼인 건수는 2만1500건으로 4.4% 감소했다. 이혼은 8900건으로 9.9%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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