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오늘(10일) 네 번째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주 기소를 앞두고 가장 중대한 혐의인 뇌물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이 구속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러 네 번째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3차 조사가 끝난 뒤, 이틀 만입니다.
앞선 세 차례의 조사에서 한웅재 형사8부장이 나선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원석 특수1부장이 키를 잡았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그간 삼성의 미르·K스포츠 출연과 정유라 승마지원 등 433억 원대 뇌물 혐의를 수사해왔습니다.
여러 차례 조사를 거치며 대부분의 사실 관계는 이미 파악된 상태입니다.
특수 1부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두 재단 출연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한 바 있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에게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검찰은 이틀 뒤인 오는 12일 한 차례 더 방문조사를 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