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첫 방문자는 유영하 변호사였습니다.
법률자문도 법률자문이지만 옥바라지는 누가 할까요.
조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1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변호인은 차단 시설이 없는 특별접견실에서 시간이나 횟수에 제약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견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도 적극 옥바라지에 나설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다시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2015년 1월)
- "어부지리를 노리는 그런 데에 다 말려든 것이 아니냐…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박 회장이 먼저 누나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박 회장은 청와대 경호실과 지인에게 "누나의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하루에 한 차례, 10분만 허용된 일반 접견 시간을 고려해 박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한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도 곁을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chang@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