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의 유해로 보이는 유골 6개를 발견했습니다.
배수작업 과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인양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열리고 있던 오전 11시25분쯤.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의 유해로 보이는 유골 6개가 발견됐습니다.
크기는 4cm에서 최대 18cm로, 아직은 한 명의 것인지 아니면 여러 명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인양팀은 또 유골과 함께 운동화 등 소지품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위치는 조타실 아랫부분으로, 뱃머리 쪽 객실이 있는 곳입니다.
문이나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인양추진단장
- "유골이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를 한 다음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는 과정에서 개펄과 같이 내려오지 않았나…."
인양팀은 유골이 발견된 구역에 주변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견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긴급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