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북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노트북의 배터리가 과열로 녹아리면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합니다.
임진택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표적인 노트북 생산업체인 삼성의 2002년식 가정용 노트북입니다.
배터리가 타들어가 그냥 보기에도 흉칙하게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24)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가정집에서 노트북 배터리가 열로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터리는 이불과 장판을 태운 뒤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
왠일인지 노트북 사용자는 그런일이 없다면서 사고 사실 자체를 부인합니다.
인터뷰 : 사고 노트북 사용자
- "(지금 말씀하시는 분이 쓰시다가 그런건가요?) 몰라요"
문제가 된 노트북은 사고 직후 해당 업체가 곧바로 수거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고에 대해 이렇다할 해명을 내 놓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도 사고의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만 할 뿐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습니다.
(전화/음성변조)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물건은 소방서측에는 없는거네요?)
네 네. (그럼 원인 규
아직은 안나왔습니다.(노트북이 없는데 어떻게 조사를 하죠?) 그러니까 저희는 근거가 없잖아요. 모르니까"
휴대폰과 함께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곁에 두고 쓰는 노트북.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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