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새벽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어떤 방식으로 인양될지도 관심인데요.
반잠수식 선박에 얹은 상태로 목포로 이동한 뒤 수색 작업을 이어가게 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전 11시쯤 세월호 상단을 물 위 13미터까지 인양할 예정입니다.
높이 22미터의 세월호 선체 중 13미터 정도가 물 위로 떠오르게 되면, 이때부터 재킹바지선에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이어 재킹바지선 2척이 세월호를 끌고 2킬로미터가량 이동해 기다리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싣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사흘 동안 진행되고, 다음 주 초쯤 목포 신항 부두로 이동하게 됩니다.
약 87킬로미터 떨어진 목포 신항 부두로 이동하는 데는 최소 13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두에 도착하면 다시 방역과 세척 작업을 거쳐 안전 점검을 합니다.
침몰 과정에서 화물이 뒤엉키면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선체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뒤 세월호 희생자의 시신 수습을 위해 객실 구역을 절단해 선미 부분부터 수색에 나서게 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