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칭을 무엇으로 할지 많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고심 끝에 정한 호칭은 '대통령님'이었습니다.
이현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직 대통령들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마다 검찰은 호칭이 고민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칙적으론 '피의자'라고 불러야 하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995년 11월,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 대통령'으로 불렸습니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문영호 변호사는 "대부분 '전 대통령'이라 부르며 예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같은 해 12월에 조사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전' 자 마저 뗀 '대통령'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대접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조사받는 내내 '대통령'으로 불렸습니다.
해당 조사를 맡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노무현 씨'란 호칭을 썼다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우병우 전 수석은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대통령님'과 '대통령께서'라는 호칭을 사용해 전직 대통령을 예우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