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현지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된 정유라 씨에 대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정 씨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커 실제로 한국으로 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특검팀이 보낸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한 지 71일 만입니다.
현지 검찰은 심사에 수개월이 걸린 것은 드문 일이지만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아산 / 덴마크 검찰청 차장
- "한국 국민의 높은 관심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덴마크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지만 봤습니다."
현지 법은 징역 1년 이상의 중범죄자에 한해 외국 송환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덴마크 측도 정유라 씨의 범죄 혐의를 엄중히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 씨는 앞으로 사흘 안에 덴마크 법원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송환 거부 소송이 시작되면, 실제로 정 씨가 국내에 입국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22일까지인 정 씨의 구금기간 연장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