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가 이번 주말에도 열릴 예정이다.
17일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 모여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저항본부는 그간 주말 시청 앞 태극기집회를 주도했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사용하고 있는 명칭이다.
이날 태극기집회는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사고로 사망한 김모(72)씨 등 3명을 추모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오에 이들에 대한 영결식이 열리고, 오후 1시에는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사망 현장인 3호선 안국역으로 운구 차량을 앞세운 대규모 행진이 이뤄질 계획이다. 운구 차량에는 집회 중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사망한 김모(67)씨의 시신이 실린다. 다른 두 명은 이미 장례를 마친 상황이다. 현장에서 기도회를 마치면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와 저녁께까지 본집회를 진행한다. 그러나 잇단 폭력 논란과 더불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 경찰이 집회를 제한하면서 동력은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주 '광장의 승리'를 선언했던 촛불집회는 18일에는 열리지 않는다. 다만 이날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는 경북 성주에서 열리는 사드반대 집회를 위해 서울 등 전국각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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